인권과 인식


"지원" 검색결과 : 10개 (1/1페이지) rss

아기상어 춤을 추는 발달장애청년

Post Image 글 : 정유진 (부모 / 유아특수교육 석사 / 국제행동분석가)코로나 국면이 아니었다면 재현씨가 올봄부터 다니게 될 복지관 프로그램이 시작도 못하고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국면이 반년을 넘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활동과 프로그램을 궁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곳의 선생님(사회복지사)들도 재현씨의 가정활동을 위한 동영상 안내와 여러 재료, 교구를 배달해주셨습니다. 그 중에는 매일 가벼운 운동처럼 즐길 수 ...   내용 보기

혼자서는 끌 수 없는 발등의 불

Post Image 복지관에서 발달장애 손자를 둔 조부모를 위한 강의를 하고 난 뒤 얼마 후였다. 당시 내게 명함을 받아가셨던 할아버님과 부모상담을 하게 되었다. 외손자의 장애로 내게 상담받으러 오신 할아버님은 내게 물어볼 것들을 초등학생용 공책에 미리 적어 오셨다. 상담을 진행하는 내내 그 공책 앞표지에 할아버님이 직접 크게 써놓으신 손글씨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민재 사랑해"(민재는 가명)힘들어하는 딸아이를 위해 애비가 해 줄 게 뭐 있겠나 싶어 할머니랑 같이...   내용 보기

지원은 숨 쉬듯이

Post Image 글 : 정유진 (부모 / 유아특수교육 석사 / 국제행동분석가)재현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배웠던 수영이 재주가 되어 장애인선수로 등록되었고 지역의 크고 작은 수영대회에 선수자격으로 참가합니다. 올림픽같은 큰 무대의 대표선수마냥 찰나의 순간에 순위가 뒤바뀌거나 그 순위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동등한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건강한 즐거움을 대회를 통해 만끽하고 있습니다. 재현이를 비롯해서 전국의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   내용 보기

스스로 파출소에 간 발달장애청년

Post Image 글 : 정병은(사회학 박사 /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운영위원)얼마 전 지환이와 외출을 나갔다가 생긴 일을 전해볼까 한다. 평소 간간히 들르던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은 후에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지환이를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지환이는 나오지 않았다. 그날따라 하필이면 배터리가 다 돼서 핸드폰 전원도 꺼지고 예비 배터리도 없어서 지환이한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햄버거를 먹었으니 다...   내용 보기

발달장애인에게 필요한 전생애에 걸친 지원의 틀

Post Image  아동기부터 성인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달장애인에게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가. 언제, 누가,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 것인가. 이 질문은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그들을 위해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이며 동시에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정부와 복지당국 및 교육당국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타당하고 믿을만한 답을 내놓아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것을 실제 정책과 제도와 예산으로 실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내용 보기

개인의 손상을 줄이기 보다는 삶을 가능하게 지원하기

Post Image UN장애인권리협약의 서문에 ‘장애(Disability)는 손상을 가진 개인과 그 개인을 둘러싼 태도적, 환경적 장벽들 사이의 상호작용의 결과’ 라는 문장이 기록되어 있다. 이 말을 따져보면, 장애는 개인이 신체기능이나 정신기능에 손상을 입어서 생기는 어려움에 대한 한 측면, 환경과 태도가 제한과 제약이 많고 이해가 적어서 생기는 어려움에 대한 또다른 한 측면이 맞부딪혀서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세계 기준으로 장애인구는 ...   내용 보기

멘토가 아닌 친구 되어주기

Post Image 요즘 저는 성인기 세 명의 발달장애인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첫 번째 친구는 페이스북에서도 유명한 S군입니다. 작년 겨울 꿈고래놀이터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자원봉사 선생님으로 만난 S군은 겨울방학이 끝난 후에도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지속적으로 전화를 합니다. 전화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비와요.”, “버스 탔어요.”, “운동해요.”..처음에는 하교길 버스 안에서 주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버스 안 핸드폰 사용은 ...   내용 보기

직업재활 실무자에서 발달장애인 고용사업주가 되면서 느낀점

Post Image ​직업재활 실무자에서 발달장애인 고용사업주가 되면서 느낀점  발달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실무자에서발달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주로의 변신!! 사실 장애인에 “장”자도 모르던 제가 학부시절 재활학과로 편입을 하면서 소위 장판이라는 분야에 발을 담게 되었습니다. 이후 남들 하듯이 장애인재활상담사,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고, 판에 짜여진 듯 복지관에 취업을 하게 되었죠. 이후, 수많은 발달장애 ...   내용 보기

치료와 재활인가, 교육과 지원인가

Post Image 자녀의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후, 외형상으로나 염색체 등으로 정확하게 확인된 장애아동의 부모들은 “이제 어떻게 키우면 되나요?” 라고 묻지만, 겉으로 표시나지 않는 지적장애나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면 되나요?” 라고 대부분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의사들은 “치료법은 따로 없습니다. 발달을 증진시키기 위한 특수교육과 재활요법 등을 받으시면 좋습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이해...   내용 보기

난 조금 다른 아이야

Post Image (이 글은 아들의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서 왕따와 폭력을 당하던 때, 학교신문에 아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제가 썼던 편지입니다.)난 조금 다른 아이야    형님, 누나, 동생, 그리고 친구들 모두 안녕! 내 이름은 강영빈이야. 복도나 운동장에서 이미 나를 본 친구들도 있을지 모르겠어. 얼마 전에 난 범어사의 스님들처럼 머리카락을 잘랐는데, 친구들은 날 보며 “마빡이, 마빡이다!”라고 웃어댔지. 내가 왜 빡빡 깎았는지 궁금하지...   내용 보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